전 세계 음원 시장은 디지털화가 가속되면서 스트리밍 중심으로 변화해 왔다. 글로벌 음악 산업은 기술 발전과 소비자의 변화하는 습관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으로 약 310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지배적 성장
과거 CD와 다운로드 중심이던 음악 시장은 현재 Spotify, Apple Music, YouTube Music, Amazon Music 등의 스트리밍 플랫폼이 주도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음악 산업 전체 매출의 약 67%가 스트리밍에서 발생
유료 스트리밍 가입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6억 명 이상
특히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
스트리밍은 음반사와 아티스트에게 안정적인 수익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디 아티스트들도 쉽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주요 음반사와 플랫폼 간의 경쟁
빅3 글로벌 음반사
Universal Music Group (UMG)
세계 최대 음악 레이블
테일러 스위프트, BTS, 드레이크, 아리아나 그란데, 더 위켄드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 보유
2023년 기준 글로벌 음반 시장 점유율 약 32%
AI 음악 관련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새로운 기술 변화에도 적극 대응
Sony Music Entertainment (SME)
빅3 음반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
해리 스타일스, 비욘세, 아델, 도자 캣, 방탄소년단(BTS, 유통 계약) 등 유명 아티스트 소속
2023년 기준 글로벌 음반 시장 점유율 약 21%
인디 아티스트 지원 및 다양한 스트리밍 협력 모델을 실험 중
Warner Music Group (WMG)
에드 시런, 두아 리파, 브루노 마스, 카디 비, 리조 등 유명 아티스트 보유
2023년 기준 글로벌 음반 시장 점유율 약 17%
블록체인과 NFT 기반 음악 유통 실험 진행 중
이들 빅3 음반사는 음악 산업의 주요 매출을 차지하며, 스트리밍 플랫폼과의 협상을 통해 음원 공급 및 수익 배분을 조정한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은 음원 시장의 핵심 유통 채널이 되었으며, 각 플랫폼은 독자적인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Spotify (스포티파이)
전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2023년 기준 6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 2억 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 보유
맞춤형 추천 알고리즘(Discover Weekly, Release Radar)과 팟캐스트 콘텐츠 확장
일부 아티스트와 수익 배분 문제로 갈등 (예: 테일러 스위프트의 한때 음원 철회 사건)
Apple Music
iPhone, Mac 등 애플 생태계와의 연동 강점
1억 개 이상의 곡 보유, 공간 음향(Spatial Audio)과 무손실 음원(Hi-Res Audio) 제공
유료 구독 모델로 운영, 무료 버전 없음
YouTube Music
구글이 운영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무료 버전 제공(광고 포함), 동영상 기반 콘텐츠(뮤직비디오, 라이브 영상 등) 강점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해 독점 콘텐츠 제공
Amazon Music & Tidal 등 기타 플랫폼
Amazon Music: 프라임 회원을 대상으로 한 번들 서비스 제공
Tidal: 아티스트 친화적인 높은 로열티 지급 정책
Deezer, Boomplay 등: 특정 지역(유럽, 아프리카 등) 중심으로 활동
음반사 vs 스트리밍 플랫폼: 수익 배분 갈등
음반사의 입장
아티스트와 제작사에 대한 수익 배분을 증가시키길 원함
AI 생성 음악, 저작권 문제 등에 대한 강력한 보호 필요
스트리밍 플랫폼의 입장
무료 이용자를 통한 광고 수익 모델 유지
음반사와 협상해 낮은 단가로 음원 확보 희망
최근 UMG(유니버설뮤직그룹)는 TikTok과의 계약 문제로 일부 음원을 삭제하며 플랫폼과의 힘겨루기를 진행 중이다.
미래 전망: 독점 콘텐츠와 기술 변화
앞으로 음반사와 스트리밍 플랫폼은 독점 콘텐츠, AI, 블록체인 등의 기술 변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및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아티스트 독점 공개 (예: 애플 뮤직과 드레이크의 독점 계약)
AI 음악 제작 및 저작권 보호 강화
블록체인 기반 로열티 정산 시스템 도입
음반사와 플랫폼 간의 관계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팬들과 아티스트가 어떤 플랫폼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장의 흐름도 변할 것이다.
K-POP과 라틴 음악의 글로벌 영향력
K-POP
BTS, 블랙핑크 등의 글로벌 성공으로 한국 음악 산업의 영향력 증대
SM, YG, JYP, HYBE 등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개척
일본, 동남아, 북미, 유럽 등에서 콘서트 및 앨범 판매 증가
라틴 음악
Bad Bunny, J Balvin, Rosalia 등의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차트 석권
스페인어 노래가 빌보드 핫100에 지속적으로 진입
미국 내 히스패닉 소비자 증가로 라틴 음악 시장 확대
이처럼 비(非)영어권 음악의 성장이 글로벌 음악 시장을 더욱 다양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AI와 NFT, 새로운 음악 비즈니스 모델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음악 시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AI 음악 제작
AI가 작곡, 편곡, 보컬 합성까지 수행하는 사례 증가
음원 유통사와 플랫폼이 AI-generated 콘텐츠 관련 정책을 정비 중
NFT & 블록체인 음악
NFT를 활용한 독점 음원 및 아티스트 수익 모델 등장
팬들이 직접 아티스트의 곡을 소유하거나, 수익 배분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 시도
이러한 신기술이 음악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기존 유통 방식과 저작권 시스템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
지역별 음원 시장 트렌드
음원 시장은 지역별로 서로 다른 성장 패턴을 보이고 있다.
북미 & 유럽: 스트리밍이 주류, 팝과 힙합이 강세
아시아: K-POP, J-POP, C-POP 등의 로컬 콘텐츠 강세
중남미: 라틴 음악과 레게톤이 급성장
아프리카: 아프로비트(Afrobeats)와 힙합 기반 음악이 인기
이처럼 각 지역별 소비자의 선호도가 다르며, 이에 따라 각종 스트리밍 플랫폼과 음반사가 맞춤형 전략을 펼치고 있다.